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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분산화음 위에 사람 목소리 같은 나직한 비올라의 선율이 흐른다. 가만히 말을 거는 것 같기도, 위안하는 것 같기도 하다. 점차 고조돼 두 현으로 한층 열정적인 호소를 펼친다. 비올리스트 김상진(49·연세대 교수·사진)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로망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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