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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감의 작품, 알버 2016-06-10 10:24:35 음악제 미리보기 3탄6월1일 스웨덴 예블레 교향악단의 공연에서 연주되는 알버트 슈넬저의 '버뱅크의 괴물'(A Freak in Burbank)에 대해 잠깐! 소개해볼까 합니다!한국에서는 연주되는 기회가 없어서 작곡가의 이름조차 생소할지 모르지만!유럽에서는 스웨덴을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명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이번 스웨덴 예블레 교향악단은 스웨덴 자국의 작곡가의 작품을 선정하던 중 알버트 슈넬저의 '버뱅크의 괴물'(A Freak in Burbank)을 콕! 찝어 선정하였습니다.이 곡은 간단히 소개하자면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는 '하이든'과 미국의 영화감독인 '팀 버튼'의 영감을 받은 작품입니다.제목이 '버뱅크의 괴물'인 것에 다들 궁금하게 생각하시죠?그 비밀은 바로!'팀 버튼'의 고향이 '미국 버뱅크'라는 도시여서 그렇다고 합니다!그러면.... 괴물의 정체는?팀버튼이 되는 것인 가요?작곡가가 직접 쓴 작품해설은 6월 1일(수)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만나요~ 
  • 작곡가 류재준, 파 2016-06-10 10:23:03 음악제 미리보기 제 2탄5월 28일 SIMF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류재준 작곡가님의 신작'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두 대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판타지'에 대해 알아볼까요? 파가니니의 '카프리스'는 류재준작곡가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인데요. 작품 뿐만이 아니라, 파가니니의 연주를 보고 싶다는 열망과 몽환적인 상상의 나래를 현실로 꺼내고 싶다는 강렬한 의지 때문에 이 작품을 쓰게 되셨다고 하네요.  어떤 소리인지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지금부터 작품에 대해 살짝 맛보기로 말씀드리자면, 이 작품은 카프리스의 전곡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러운 구도에서 파생되는 균형성, 통일성 그리고 다양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환상곡’입니다.  파가니니의 작품의 특징은 화려한 기교 속에서 나오는 풍성함인데, 이 작품에서는 파가니니의 작품보다 한걸음 더 나아가, 기교적인 화려함 속에서도 수채화적인 깨끗함 과 엄중함 을 동시에 나타나기에 초절적인 기량 없이는 엄두를 내기 힘든 풍성한 만족감과 응축된 고양감을 품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감상 포인트 알려드릴까요? 가장 눈과 귀를 기울여 들을 부분은 두개의 바이올린으로 연주되는 패시지로, 혼자서 연주하는 것보다 월등히 난해합니다. 아마도 이전까지 작곡가님이 쓰신 작품들 중에서 바이올린 곡으로는 가장 난곡이 될 것입니다.벌써부터 기대되지 않으세요?? 2016년 5월 28일(토) 오후 2시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 2016 서울국제음 2016-06-10 10:18:39  2016서울국제음악제음악가들의 용기와 도전정신이 그려낼 열정의 하모니"미션 임파서블"일 시      2016년 5월 27일 ~ 6월 3일 (총 4회 공연)장 소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강동아트센터 미션 임파서블 Mission Impossible상상을 초월하는 파격의 클래식을 선도해 온 서울국제음악제가 최고 난이도의 미션에 도전한다. 파가니니를 뛰어넘는 류재준의 신곡 <파가니니 판타지> 조성진에 견주는 세계 피아노계의 총아 조지 리 100년 전통의 스웨덴 예블레교향악단 그리고 비엔나의 편지까지 짜릿짜릿한 클래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I. SIMF 오케스트라 : 미션 임파서블 피오토르 보르코프스키 지휘와 열정적인 연주자들로 구성된 SIMF 오케스트라최정상 바이올리니스트 일리야 그린골츠와 백주영 SIMF오케스트라일리야 그린골츠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드보르작 "로망스"열정적인 연주자들이 만들어내는 풍부하고 감동적인 소리를 가슴에 품을 것입니다한국의 천재 작곡가 류재준의 신작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두 대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판타지" 류재준의 신작을 초연하기 위해 작곡가와 오랜기간 호흡을 맞춰 온 바이올리니스트 일리야 그린골츠와 백주영화려한 기교와 풍성함에 수채적인 깨끗함과 엄중함을 더한 극한의 바이올린 테크닉두 비르투오소의 환상적인 호흡과 완벽한 연주력      일리야 그린골츠 1988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최연소 1위영국 BBC뉴제너레이션 아티스트 프로그램에서 선발 된 12인 중 1인BBC Proms 초청 독주회1717-1720 스트라디바리우스 악기 연주        백 주 영 "안네 소피무터의 뒤를 이을 바이올린의 여제" - 펜데레츠키2002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의 극찬시벨리우스, 파가니니, 롱티보, 퀸엘리자베스 등 유명 국제 콩쿠르 석권서울대학교 최연소 교수 그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답고 완벽한 하모니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공연정보 바로가기II. 조지 리 피아노 리사이틀차이코프스키 콩쿠르의 히어로 조지 리(George Li) 10살의 나이에 보스톤 스타인웨이 홀에서 데뷔한 천재 피아니스트그를 더욱 스타덤에 올려놓은 2015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협주곡 3번그의 음악성은 논란과 함께 이미 증명되었다!!노먼 레브레히트 포함한 모든 평론가들에게 1등보다 나은 2등이라는 찬사와 함께  화제의 중심 인물조지 리 2015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2위2014년 아니마토 피아노 컴페티션 그랑프리 (슈만상, 브람스상, 관중상 수상)2005년 아홉 살의 나이로 Xiamen 필하모닉과 첫 협연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 보스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마이애미 심포니 오케스트라, 보스톤 필하모닉 유스오케스트라, 스웨덴 노르딕 챔버 오케스트라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암스테르담 콘서트헤바우, 비엔나 악우협회, 케네디 센터 등에서 연주하버드 대학교 / 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 수학 (변화경, 러셀 셔먼 사사) 그의 서정과 격정, 치밀한 지성의 환상적인 칵테일조지 리 피아노 리사이틀 프로그램 하이든                소나타 B단조 XVI:32쇼팽                   소나타 2번 Bb단조, Op.35라흐마니노프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42리스트                위안 3번 Db 장조리스트                헝가리 광시곡 2번 C#단조 S.244 조지 리 연주 영상                       공연정보 바로가기III. 100전통의 스웨덴 예블레 교향악단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스웨덴의 명망있는 오케스트라예블레 교향악단 첫 내한 공연 예블레 교향악단의 수장 "제이미 마틴"과펜데레츠키의 극찬을 받은 트럼페티스트 "가보르 볼독츠키"의 만남<하이든 트럼펫 콘체르토 Eb장조>팀 버튼을 음악으로 만나다영국의 언론을 뜨겁게 달군 알버트 슈넬저의 버뱅크의 괴물2010년 BBC Proms 개막식에서 영국 언론을 뜨겁게 달군 슈넬저의 <버뱅크의 괴물>팀 버튼의 영화 '가위 손'에서 보여지는 파스텔 톤의 교외지역 장면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팀 버튼의 미스터리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그만의 색깔로 이야기한다. 가보르 볼독츠키레오-바이너 콘서바토리, 부다페스트 프란츠리스트 콘서바토리트럼펫 콩쿠르 중 가장 저명한 파리 그랑프리 수상(Grand Prix de la Ville de Paris)바바리안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마린스키극장 심포니 오케스트라, 러시아국립오케스트라,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다수 오케스트라와 협연 및 투어최초로 잘츠부르그 페스티벌에서 마이클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연주비발디를 위한 헌정 앨범 <Tromba Veneziana>발매헝가리 문화부 프란츠리스트 명예상 수상 제이미 마틴플루티스트 겸 지휘자2013년 9월 예블레 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부임스페인 카다케스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및 산탄데르 국제페스티벌 예술감독 예블레 교향악단 스웨덴의 명망있고 가장 오래 된 오케스트라 중 하나100주년 갈라 콘서트에서 스웨덴 왕 카를 16세 구스타브와 여왕 실비아 참석주요 공연은 예블레 콘서트 홀에서 열리지만 스칸디나비아의 다른 지역에서도 정기적으로 공연을 갖고 있으며, 암스테르담의 콘서트헤바우에서 연주(1994. 네덜란드 투어)보 린데, 빌헬름 스테하마르, 프란츠 베르발트, 휴고 알프벤, 에드바르 그리그,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카를 닐슨, 스벤 데이비드 샌드스트롬 음반 발매공연 미리보기               공연정보 바로가기IV. 크리스티안 알텐부르거, 김민지, 김정원의'비엔나에서 온 편지'문학과 영화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 비엔나에서 온 편지 크리스티안 알텐부르거, 김정원, 김민지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트리오<대공 삼중주>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해변의 카프카>스탠리 큐브릭, 미카엘 하네케, 정지우 영화감독의 작품에서 만난 슈베르트 피아노 트리오 제2번크리스티안 알텐부르거 비엔나 음악대학 수학 및 줄리어드 음악학교 도로시 딜레이 사사비엔나 악우협회 데뷔베를린 필, 시카고 심포니, 런던 심포니 등 다수 오케스트라와 협연비엔나 음대 교수 김 정 원빈 국립 음대 최연수 수석입학빈 심포니, 런던 심포니, 체코 필하모닉 등 국내외 다수 오케스트라와 협연국내 리사이틀, MIK 앙상블 등 활발한 실내악 활동2012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5번', 2014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 음반 발매   김 민 지뉴 잉글랜드 컨서바토리 석사, 전문 연주자 과정 및 최고 연주자 과정 전액 장학생 졸업해외 다수 콩쿠르 입상 및 우승자 특전으로 음반 발매로린 마젤이 이끄는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오케스트라 부수석 역임현재, 금호 체임버뮤직 소사이어티, 금호 아시아나 솔로이스츠,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 멤버 공연정보 바로가기클래식의 파격 서울국제음악제의 미션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 천재에 성숙함을 더 2016-06-10 10:01:39 여러분~! 여전히 비가 내리는 봄날 아침이네요이제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께는 아주아주 반가운 단비겠지요?그렇다면, 우리는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에 젖어 볼까요~? 오늘의 ARTIST는 누굴까요? 바로,조지 리(George Li) 입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죠?2015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파이널에서 그의 격정적인 연주에 많은 이들에게 찬사를 보냈는데요못들으신 분들을 위하여 아래 있는 유선생을 누르시면, 광고를 지나 조금만 참으시면....;;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 Sergei Prokofiev 피아노 콘체르토 3번 다장조  Piano Concerto No.3 C major, op.26 곡이 흘러갈수록 듣는 사람을 집중시키게 만드는 집중력과후반부로의 열정적인 연주가 긴장감과 흥분을 감출수가 없게 만드네요. 저도 보다가 화면으로 빨려 들어가는 줄....;; "Li’s performance left no doubt that he combines staggering technical prowess,a sense of command, and depth of expression."-Cecelia Porter / The Washington Post- 그래도 비오는 날에 듣기엔 좀 강하다면...프레데리크 쇼팽 Fryderyk Chopin즉흥곡 2번 올림바장조 Impromptu no.2 in F# major, Op.36 프레데리크 쇼팽 Fryderyk Chopin즉흥곡 2번 올림바장조 Impromptu no.2 in F# major, Op.36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 젊은 피아니스트는 이미 음악애호가들과 음악계에선 유명한데요,특히, 어린 학생들의 관심이 대단하더라구요~ 아마도 그의 유년기 시절부터 남다른 피아노 실력도 한몫하는거 아닐까요? 기다리기 힘드신 분들은, 2분 10초부터~^^ 어쩜, 11살 꼬마아이가 말도 저렇게 잘하는지, 눈도 똘망똘망하고, 의자가 높아 다리를 쭉 뻗어 페달을 밟는것도 귀엽고... 그런데... 무엇보다 어린 나이에 말도 안되는 곡 해석력이 더 눈에 띄는데요. 영상을 보지 않고 음악만 듣는 다면, 11살의 어린아이가 아닌거 같다는..이미, youngest performer라고 소개 될 만큼 떡잎부터 달랐네요~ 후후훗!(전..11살때 무얼하고 있었나 싶어요..;;) 성인이 된 지금, 그의 음악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조지 리가 연주하는 하이든, 쇼팽, 라흐마니노프, 리스트는2016년 5월 27일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더 성숙되고 풍요로운 그의 피아노 소리를  우리 .. 함께 . . 들을래요?
  • [공연후기]경이로운 2015-07-20 20:58:46                경이로운 손가락, 소탈한 카리스마                         - 발렌티나 리시차 연주회를 다녀와서손가락은 왜 하필 다섯 개일까? 파충류와 포유류의 발가락이 다섯 개인 이유는, “무게를 지탱하기에 가장 적합한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람의 손가락이 정교하게 발달한 것은 두 발로 서서 걷고, 도구를 써서 뭔가를 만들어 왔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이 손가락으로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놀라운 건 아마도 피아노 치는 일 아닐까?미국의 진화 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는 피아니스트의 손가락이 네 개라면 바흐의 삼중 푸가를 치기가 무척 어려웠을 거라고 익살스레 말하며, 바흐나 스카를라티가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한 손에 여덟 개씩 손가락을 갖게 됐다면 피아니스트들의 운동피질은 엄청난 어려움을 겪어야 했을 거라고 덧붙였다(스티븐 제이 굴드 <여덟 마리 새끼돼지>). 바이엘부터 리스트까지, 대부분의 피아노곡은 열 손가락으로 연주하기에 알맞도록 작곡됐다. 피아노란 악기는 인간이 두 손, 두 발로 연주하기에 적합한 크기와 구조로 돼 있다. 피아노로 연주한 음악이 인간의 뇌와 심장을 가장 충실히 만족시킨다는 것도 신기하다. 피아노 음악은 인간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절한 예술이라 할 만하다.지난 주말, 봄나들이 겸해서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발렌티나 리시차의 피아노 독주회에 다녀오는 사치를 누렸다. 오후 5시에 시작한 이날 연주회는 베토벤-슈만-브람스-리스트-쇼팽 등 준비된 레퍼토리를 마치고 마지막 앵콜곡인 파가니니-리스트의 <라캄파넬라>로 이어졌다. 밤 9시를 넘겨서 연주회장을 나올 때까지 인간의 손가락이 이렇게 경이로울 수 있나, 놀라운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발렌티나 리시차는 ‘피아노의 검투사’란 별명을 갖고 있지만, 그의 연주는 도도한 카리스마보다는 쾌활하고 소탈한 품성을 느끼게 한다.<라 캄파넬라>는 ‘종’(鐘)이란 뜻으로, 현악기의 높은 현을 개방현으로 둔 채 낮은 현으로 멜로디를 연주하는 특수 주법이다.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는 바이올린 협주곡 2번 B단조의 3악장인데, 리스트가 피아노 독주곡으로 편곡하여 종소리의 빛나는 효과를 극대화했다. 발렌티나 리시차는 이 곡을 앵콜곡으로 즐겨 연주하며, 청중들은 언제나 큰 소리로 환호한다.파가니니-리스트 <라 캄파넬라>이날 연주한 레퍼토리는 너무 많아서 일일이 소감을 적을 수 없다. 베토벤의 <템페스트> 소나타는 폭풍처럼 몰아치기보다는 내면을 응시하는 진지한 해석을 보여 주었다. 슈만의 <교향적 연습곡>은 다소 빠른 템포로 전체의 구조를 드러내며 찬란한 오케스트라의 음색을 들려주었다. 리스트의 헝가리광시곡 12번은 대단한 난곡으로, 손가락이 건반에 어떻게 이토록 착착 달라붙는지, 경외감을 일으켰다. 클라라 슈만이 ‘정체 모를 소음’이라며 연주를 꺼렸던 리스트의 소나타 B단조는 집에서 감상하기는 부담스럽지만, 라이브 연주답게 연주자의 호흡에서 리스트 자신의 내면을 느낄 수 있게 해 준 연주였다. 쇼팽의 에튀드들은 과거에 비해 한결 부드럽게 노래하는 분위기였는데, <이별>을 연주할 때는 눈물이 날 뻔했다. 40살을 넘기며 더욱 원숙한 세계를 모색하는 예술가의 노고를 느낄 수 있는 연주회였다.쇼팽 에튀드 E장조 Op.10-3 <이별>                      발렌티나 리시차는 어린 시절 체스 챔피언이 되는 게 꿈이었다고 한다. 음악에 재능이 뛰어나서 키에프 음악원에 입학했는데, 그곳에서 만난 남자친구 알렉세이 쿠즈네초프 - 지금 남편 - 의 권유로 전문음악가의 길을 택하게 됐다. 열린 성품의 그녀는 거리 음악회를 열었고, 유투브에 자신의 연주를 올리곤 했다. 미국 데뷔 때 언론들은 “러시아의 금발 미녀가 한 명 또 왔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으나 그녀의 연주를 목격한 뒤 실력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가 유투브에 올린 쇼팽의 에튀드는 조회수 6,000만을 기록했고, 그녀는 ‘유투브의 여왕’이란 별명을 갖게 됐다.우크라이나 출신의 리시차는 ‘피아노의 검투사’, ‘건반의 마녀’란 별명이 말해주듯 놀라운 테크닉을 자랑한다. 2013년 한국을 찾았을 때 3시간이 넘는 연주로 젊은 팬들을 열광시켰고 새벽 1시까지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일일이 답한 바 있다. 리시차는 듣는 이와 마음으로 소통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2008년 서울시향과 협연한 뒤 앵콜로 <라 캄파넬라>를 연주한 그녀는 다시 무대로 성큼성큼 걸어 나와서, 놀랍게도 가장 쉽고 단순한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연주했다. 뜻밖의 선택에 청중들은 폭소를 터뜨렸으나, 곧 음악의 아름다움에 압도되지 않을 수 없었다. 단순히 현란한 기교에 탐닉하는 게 아니라 자유분방한 젊음을 바탕으로 듣는 이의 마음을 파고드는 생생한 예술적 감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베토벤 <엘리제를 위하여>리시차의 연주는 범접할 수 없는 도도한 카리스마보다는 쾌활하고 소탈한 품성을 느끼게 한다. 실제 성격도 유쾌하고 꾸밈이 없다고 한다. 한국의 젊은 청중들이 그녀에게 보내는 환호는 우상에 대한 열광이라기보다, 가까운 친구에게 보내는 마음의 응원처럼 들린다. 나 또한 그러하다. 그녀의 소탈한 모습을 보면 다른 세계에 있는 스타 피아니스트가 아니라, 동호회 친구 한 명이 앞에 있다는 느낌이 든다. 오, 내 친구 중에 저렇게 피아노를 잘 치는 사람이 있다니….리시차는 하루에 10~14 시간 연습하는 노력파이기도 한데, 이번 한국 방문 중에는 식중독을 앓아서 죽과 효소차로 허기를 면하며 연주에 임했다고 한다. 최상의 컨디션이 아닌데도 4시간에 걸친 어머어마한 연주에 몸과 마음을 쏟아 부은 그 열정과 책임감이 놀랍다. 그녀는 팬들의 사인 요청에 10시반까지 일일이 환한 미소로 응했다. 리시차는 역동적이고 열정 넘치는 한국의 음악팬들을 사랑한다고 했다.  리시차는 피아노로 인간 능력의 극한을 표현하며 소통하는 음악가다. 그녀는 레코드사의 상업주의에 휘둘려서 평준화의 길을 걷는 수많은 젊은 피아니스트와 달리 의연히 자기 개성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는, 보기 드문 아티스트다. 그녀가 연주한 모차르트의 환상곡 C단조를 유투브에서 본 적이 있는데 무척 훌륭했다. 리스트를 잘 치는 사람이 모차르트도 잘 친다는 게 어떻게 가능할까? 이번 연주 레퍼토리에 포함되지 않은 모차르트를 리시차의 연주로 들을 날도 머지않아 올 것이다.  글 l 이채훈
  • 7/28(일)첼리스 2015-07-12 17:08:14 7월28일 일요일, 하우스콘서트에서 첼리스트 심준호와 피아니스트 허원숙의 연주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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